재밌어서 킹받네
오늘 급하게 신청해서, 다른 가족 3인과 표류했습니다. 강사님이야 사람 대하는 일엔 프로이실 테고, 3인 가족은 3인이니... 혼자서 뻘쭘하지 않을까... 인당수 뛰어든 심청이처럼 외로워서 뛰어들진 않을까... 했는데... 서울 마포구 혹은 신촌 일대에서 초중고를 나오신 강사님의 깨알 개그와 3인 가족의 외가가 있는 아파트까지 알게 될 정도로 꾸르잼 대화 속에 배꼽을 내린천에 두고 왔습니다.
중간 중간 급류 코스에서 물에 흠뻑 젖어 엄청 시원했지만... (남의 차 시트 망가뜨릴까봐 숙소까지 한 시간 걸어온 건 안 비밀) 보트 끝트머리에 엉덩이 걸치고 복근 운동 시전하느라 약간 힘들었지만... 강사님이 찍어주신 사진에 마시멜로우 같이 팔뚝살이 나와서 킹받지만... 숙소에 돌아와서 "어땠어?"라는 물음에... "또 가고 싶어"라고 말했습니다.